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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 배터리 시장 정보와 기술 동향을 전하는 ARC의 기술 블로그입니다.

사용후 배터리 ESS, 국내 충전소 연계 실증과 해외 3사의 서로 다른 단계

사용후 배터리 ESS, 국내 충전소 연계 실증과 해외 3사의 서로 다른 단계

2026년 9월 10일 하루에 사용후 배터리 ESS 소식이 국내외에서 나란히 나왔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한 5개사가 전기차에서 떼어낸 배터리팩으로 200kWh급 ESS를 꾸려 실증에 들어간다고 발표했고, 같은 날 영국 매체 Energy Storage News는 해외 재사용 ESS 업체 세 곳의 진전을 한 기사로 묶어 전했다. 네 건을 나란히 놓으면 먼저 보이는 것은 기술 수준의 우열이 아니다. 각자 서 있는 단계가 다르고, 그 단계에서 택한 사업 구조가 다르다. 국내: 급속충전기에 붙인 200kWh 실증 발표에 담긴 내용은 이렇다. 현대자동차·기아·LG에너지솔루션·현대엔지니어링·원익피앤이 5개사가 9월 10일 경기 화성시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실증 협력 기념행사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차량에서 나온 사용후 배터리팩으로 200kWh급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를 구성해 전기차 급속충전기와 연계하고,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에 저장한 전력을 요금이 높은 시간대의 급속충전에 쓰는 구조다. LG에너지솔루션이 UBESS 제작과 배터리 진단·운영 기술을,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성 검토와 충전 인프라 연계성 평가를 맡는다. ...

2026년 9월 16일 · 4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KC 62619·KC 10031과 KS C IEC 62933의 관계: 구성품 안전기준과 ESS 시스템 표준의 층위

KC 62619·KC 10031과 KS C IEC 62933의 관계: 구성품 안전기준과 ESS 시스템 표준의 층위

ESS 업계에서는 셀·모듈은 KC 62619, ESS 시스템 전체는 “KC 62933"으로 인증받는다는 설명이 자주 쓰인다. 이 설명대로라면 사용후 배터리로 ESS를 만드는 사업자는 KC 10031 검사 뒤 KC 62933을 다시 받아야 하는지, KC 10031이 그것을 갈음하는지부터 따져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글이 확인한 전안법 안전기준 목록(운용요령 별표25)의 판본들에서는 KC 62933이라는 번호의 안전기준을 찾을 수 없었고, 62933은 한국산업표준(KS)의 번호로 쓰이고 있다. 확인한 판본의 범위는 다음 절에 적었다. 이어서 사업자가 두 기준을 만나는 단계와, 재사용 ESS에서 KC 10031이 설치 기준과 맞물리는 방식을 정리한다. ...

2026년 9월 11일 · 5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모듈 지정은 늘고 시스템 지정은 2년째 그대로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모듈 지정은 늘고 시스템 지정은 2년째 그대로

국가기술표준원이 공개한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지정현황 문서를 보면, KC 10031에 따른 안전성검사기관 지정은 2023년 10월 제도 시행 이후 한 해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2026년 5월 기준 총 16곳이 확인된다. 연도별로는 2023년 4곳, 2024년 6곳, 2025년 4곳, 2026년은 5월까지 2곳이다. 다만 이 가운데 재사용전지시스템 검사까지 지정된 기관은 2024년 6월 이후 2년 넘게 네 곳에서 멈춰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리볼틱스가 9월 1일 제2026-3호로 지정됐다는 경상일보 보도(9월 8일)다. 국표원 최신 지정현황 문서(2026년 5월 갱신본)에는 이 건이 아직 반영돼 있지 않아, 관련 사실관계는 이 보도 하나에 의존해 확인했다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

2026년 9월 9일 · 3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사용후 배터리 용어 정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은 무엇이 다른가

사용후 배터리 용어 정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은 무엇이 다른가

사용후 배터리를 다루는 글은 대부분 재제조, 재사용, 재활용, 안전인증, 안전확인, 안전성검사 같은 말을 이미 아는 독자를 전제로 쓰인다. 문제는 이 말들이 단순한 동의어가 아니라는 데 있다. 어떤 배터리를 “재사용"이라고 부르는 순간 그 배터리는 KC 10031 트랙으로 들어가고, 같은 배터리를 “재제조"라고 부르는 순간 자동차관리법 트랙으로 넘어간다. 말이 바뀌면 적용받는 법과 소관 부처, 인증 절차가 통째로 바뀐다. 이 글은 사전처럼 찾아보는 용도로 쓴 것으로, 각 용어가 어느 법과 어느 인증으로 연결되는지를 짧게 정리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각 항목에 걸린 이전 글에서 다뤘다. ...

2026년 9월 1일 · 9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SOH 공개 의무화가 만드는 유럽의 배터리 진단 시장

SOH 공개 의무화가 만드는 유럽의 배터리 진단 시장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건강 상태(SOH, State of Health)를 공개 대상으로 삼는 제도가 잇따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은 2027년 2월 18일부터 EU 시장에 출시되는 전기차용 배터리, 경량 운송수단(e-bike 등)용 배터리, 2kWh를 넘는 산업용 배터리에 의무화된다. 유럽집행위원회가 지난 7월 28일 공개하고 8월 15일 갱신한 가이던스 문서에 따르면, 배터리 카테고리별로 총 71개 데이터 항목의 공개 여부(필수·선택·조건부)가 정리돼 있다. 비슷한 시기 신규 차종에 적용되는 Euro 7 규정(Regulation (EU) 2024/1257)은 배터리 내구성 최소 기준을 두고, 그 근거가 되는 SOH 값을 소유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내 모니터를 통해 공개하도록 규정한다. 신규 차종 형식승인은 2026년 11월 29일부터, 이미 승인된 차종의 신규 등록은 2027년 11월 29일부터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제한된다. ...

2026년 9월 1일 · 3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SOH 추정 방식의 종류와 현장 적용 한계

SOH 추정 방식의 종류와 현장 적용 한계

재제조 배터리의 인증 경로에서 다룬 탈거 전 성능평가 제도는 사용후 배터리를 성능·안전성·이력 세 축으로 평가해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세 등급으로 나눈다. 이 중 성능 축의 실체는 잔존용량, 즉 SOH(State of Health, 건강 상태)다. 어느 등급으로 판정되느냐에 따라 배터리가 다시 전기차로 돌아갈지, ESS 같은 다른 용도로 재사용될지, 원료로 돌아갈지가 갈리므로, SOH를 어떻게 재느냐는 제도의 구체적 기준이 아직 하위법령에 남아 있는 지금도 미리 짚어둘 필요가 있는 기술적 토대다. 이 글은 SOH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값인지, 이를 추정하는 방식에 어떤 계열이 있는지, 그리고 신품 셀 연구실에서 나온 정확도가 사용후 배터리 현장에서는 왜 그대로 재현되지 않는지를 정리한다. ...

2026년 8월 28일 · 6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EV 배터리 HVIL 인터록 회로의 구조와 원리, 재제조 탈거 공정에서 갖는 의미

EV 배터리 HVIL 인터록 회로의 구조와 원리, 재제조 탈거 공정에서 갖는 의미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팩을 만지는 사람은 도체를 직접 눈으로 봐서 안전을 확인할 수 없다. 커넥터가 꽂혀 있는지, 커버가 닫혀 있는지만으로는 그 안에 몇 백 볼트가 흐르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HVIL(High Voltage Interlock Loop, 고전압 인터록 루프)은 이 판단을 사람이 아니라 회로에 맡기는 장치다. 사용후 배터리를 탈거하고 재제조하는 공정을 설계하는 쪽에는 특히 중요한데, 배터리를 다루는 모든 단계가 이 회로가 설계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전제 위에서 짜여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은 HVIL이 무엇이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왜 고전압 시스템에 필수인지, 팩과 커넥터에서 어떤 구조로 구현되는지를 정리하고, 재제조 공정에서 이 회로가 갖는 의미를 짚는다. ...

2026년 8월 28일 · 4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재제조 배터리의 인증 경로, 2027년 시행 예정 자동차관리법 개정이 그리는 틀

재제조 배터리의 인증 경로, 2027년 시행 예정 자동차관리법 개정이 그리는 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재제조 배터리로 되돌리는 경로를 규율할 자동차관리법 개정(법률 제21412호)은 2026년 2월 27일 공포됐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시행일은 2027년 7월 1일로,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 1년 가까이 남아 있다. 한국에서 재사용 배터리 사업을 검토할 때 확인해야 할 것들에서 인증 트랙을 정리하며, 용도가 원래 용도로의 복귀 즉 재제조라면 KC 62619와 KC 10031 어느 쪽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 경로가 실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그때 확인하지 못한 채 다음 편으로 남겨뒀는데, 이 글이 그 빈 자리를 채운다. 다만 아직 시행 전인 개정 법률을 다루는 만큼, 이 글에서 확정된 사항과 하위법령에 위임된 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사항을 문장마다 구분해 정리한다. ...

2026년 8월 25일 · 4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K-BATTERY SHOW 2026, 해체부터 용도 전환까지 하드웨어로 이어 보인 사용후 배터리

K-BATTERY SHOW 2026, 해체부터 용도 전환까지 하드웨어로 이어 보인 사용후 배터리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K-BATTERY SHOW 2026에서 사용후 배터리를 다루는 두 스타트업이 제품을 공개했다. 토트는 배터리 자동 해체 로봇 ‘디스맨틀봇’을, 바크로드는 사용후 배터리를 재구성한 배터리팩과 이를 활용한 통합 전원시스템을 각각 부스에 전시했다. 두 회사 모두 이번 전시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했으며, 아래 내용은 전시장에서 공개된 사실과 각 사가 설명한 내용을 구분해 정리했다. 성능 수치나 원가 절감폭처럼 제3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주장은 신지 않는다. 해체: 사람 손을 거치던 공정을 로봇으로 토트가 선보인 디스맨틀봇은 사용후 배터리 해체 공정을 로봇 제어와 AI 비전으로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로봇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제조·물류를 포함해 난도가 높고 비정형적인 공정 자동화를 지향하며, 배터리 해체는 그 응용 분야 중 하나로 소개됐다.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었고, 몇 대가 실제 가동 중인지, 처리 속도나 인식 정확도가 어느 수준인지는 전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

2026년 8월 25일 · 3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
한국에서 재사용 배터리 사업을 검토할 때 확인해야 할 것들

한국에서 재사용 배터리 사업을 검토할 때 확인해야 할 것들

사용후 배터리로 사업을 구상하는 쪽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어려움은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보가 서로 다른 법과 부처 아래 흩어져 있어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물량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그 물량으로 어떤 용도를 노릴 수 있는지, 그 용도가 어떤 인증을 요구하는지, 그 인증이 어떤 설비와 이력 관리를 요구하는지, 사업자로서 갖춰야 할 등록과 보험은 무엇인지가 하나의 절차가 아니라 여러 법에 나뉘어 있다. 이 블로그는 사용후 배터리 활용처 판별 기준, KC 62619 인증 개요, KC 10031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 세 편으로 각 단계를 따로 다뤘다. 이 글은 그 세 편을 검토 순서에 맞춰 하나로 잇는다. 앞 단계의 답이 다음 단계의 갈림길을 정하는 흐름을 따라간다. ...

2026년 8월 17일 · 5 분 · ARC (Adaptive Research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