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진단·물류 기업 위카모빌리티, 충전 플랫폼 기업 소프트베리, 정비·배터리 재제조 기업 퓨처렉스가 8월 6일 소프트베리 본사에서 ‘K-EV 생태계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3자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기차 이용자가 겪는 충전, 진단, 정비, 배터리 재제조, 중고차 유통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겠다는 구상이다.
세 회사는 그동안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사업을 해왔다. 위카모빌리티는 자체 진단 플랫폼 ‘위스캔(WESCAN)‘으로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AI로 가치를 산정해 탁송·유통까지 맡는다. 소프트베리는 충전 플랫폼 ‘EV Infra’를 운영하며 모바일 예약·결제, 전자 진단서·보증서 발급 기능을 갖췄다. 퓨처렉스는 거점형 진단센터에서 고전압 배터리 교체와 구동계 정비를 하고, ‘Eco ChainX’ 플랫폼으로 사용후 배터리를 재제조하는 사업을 한다.
왜 지금 연결이 필요한가
중고 전기차 거래에서는 배터리 상태를 신뢰할 만한 정보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충전 이력, 진단 데이터, 정비 기록, 재제조 이력이 서로 다른 사업자에 흩어져 있으면 구매자가 배터리 잔존가치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해진다. 정태영 위카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협약이 “중고 전기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제조까지 포함한 구조
이번 협약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진단·정비뿐 아니라 배터리 재제조까지 한 흐름에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퓨처렉스의 Eco ChainX는 사용후 배터리를 재제조해 다시 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사업이다. 여기에 위카모빌리티의 진단 데이터와 소프트베리의 충전 이력이 연결되면, 배터리가 어떤 조건에서 사용됐고 어느 시점에 재제조가 필요한지 판단할 근거 데이터가 쌓일 여지가 생긴다. 세 회사는 비독점 기반의 공동 마케팅과 사업 협력으로 이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들
다만 이번 발표는 MOU 체결 단계로,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연동할지, 재제조 대상 배터리 규모나 사업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co ChainX가 실제로 어떤 기준으로 배터리를 재제조 가능 여부로 판정하는지, 위카모빌리티·소프트베리가 쌓은 데이터가 그 판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ARC Current는 이 협약이 실제 서비스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참고: [빌리어즈] “충전부터 중고차 유통까지…위카모빌리티·소프트베리·퓨처렉스, ‘K-EV 얼라이언스’ 출범”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31649)
참고: [경상일보] “위카모빌리티·소프트베리·퓨처렉스, ‘K-EV 얼라이언스’ 출범” (https://www.ks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3975)
참고: [이뉴스투데이] “충전부터 중고차 판매까지 잇는다”···위카·소프트베리·퓨처렉스"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56688)
